현충일인 6일 금성이 태양 표면을 가로지르는 진기한 현상이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6일 오전7시9분38초부터 오후1시49분35초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금성이 태양을 통과하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다음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오는 2117년 12월 볼 수 있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105년을 기다려야 한다.
금성의 태양면 통과 현상은 태양과 금성 지구가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금성이 지구와 태양 사이로 진입하면서 마치 검은 점이 태양 면을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천문연은 이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태양빛을 줄여주는 태양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접용 마스크 유리를 이용하거나 여러 겹의 셀로판지를 겹쳐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태양을 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천문연은 이날 과천과학관에서 관측행사를 진행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