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K증권에 따르면 KT&G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791억원, 1조26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4.0%, 6.7%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6% 가량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셈이다.
이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이란 이슈가 진정되고 국내 경기회복과 중국 수출 회복이 주요 실적증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흡연인구 감소로 주력 사업인 담배부문의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쟁사가 담배가격을 2,700원으로 인상한데 반해 KT&G는 2,500원을 유지하며 시장점유율도 62%까지 회복한 것으로 관측됐다. 또 지난 3분기말 기준으로 고가제품 비중이 77.2%까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이란 시장에서 KT&G의 점유율은 약 3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며 “지난달말 이란 핵협상 타결로 리알화 가치 절상과 담배 수출 회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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