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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인터뷰] "아쉬웠지만 자신감획득 큰 소득"
입력1999-08-23 00:00:00
수정
1999.08.23 00:00:00
한국골프의 진가를 세계에 알린 김성윤은 경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성윤은 『이번 대회 결승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앞으로 하게 될 경기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늘 경기는 어떠했나.
▲계속된 경기로 몸이 많이 지쳐 있어 뜻한대로 샷이 잘 안됐다. 데이비드 고셋이 워낙 잘쳤다. 내 실력으로 역부족이었다.
-숏게임이 잘 안풀린 것 같은데.
▲정신적 압박을 받은 것 같다. 너무 잘하려다 보니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
-경기 시작전의 각오와 경기후의 감회는.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하자고 작정했으며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후반 7번홀에서 티샷한 볼이 벙커로 빠지면서 경기를 사실상 포기하고 말았다.
-한국에 돌아가면 무엇을 보완할 것인가.
▲체력 보강과 함께 숏게임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이 대회에 참가하느라 소홀히 한 것이 많다. 골프도 중요하지만 영어와 수학 등 학교 공부도 잘해야 한다.
-대회를 돌이켜 보면.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결승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지 못했는데 자신감획득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며 평소 마음먹었던 「훌륭한 골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셋을 평가한다면.
▲어프로치에 매우 강한 것 같다. 한 수 배웠다.
-내년 마스터스 대회 본선 출전자격을 얻었는데.
▲휼륭한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참가하겠다.
-앞으로 계획은.
▲학업을 계속하고 졸업하면 미국대학 유학을 추진하겠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대학은 없다. 9월부터 국내대회에 출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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