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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주식매수 초읽기

◎주가안정위해 주내 3,000∼5,000억 규모주가 안정을 위한 국내 연기금의 주식매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3일 재정경제원 및 연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국내 3대 연기금들은 3천억∼5천억원가량의 자금을 동원해 이번주 중에 주식매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 관계자는 『연기금이 투신사 및 투자자문사 등을 통한 주식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정부의 연기금 주식매입 권유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에 대해 『지난해 연말수준보다 다소 많을 것』이라며 약 3천억∼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3대 연기금 역시 이날 일제히 실무담당자 회의를 갖고 주식매수 방식 및 매수대상 종목 선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3대 연기금 관계자는 『장세가 돌아설 시점 등 주식매수 효과가 극대화될 시기에 맞춰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투신사 등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보다는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직접 투자방식도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학연금(전체 운용기금 2조5천억원)의 경우 이미 투자대상 종목 선정을 끝낸 상태이며 외국인투자가들의 동향 및 외환시장 추이를 살펴가며 곧 바로 직접 주식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5조원) 역시 최근 단기간 낙폭이 컸던 우량주 1백종목을 선정했으며 간접투자와 직접투자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20조원)도 한국통신등 공기업 민영화에 대비해 조성한 주식매입 대기자금 1천5백억원등을 활용, 이번주 중에 주식을 매입할 것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준수·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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