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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필요없는 입체영상패널 개발/원자력연
입력1997-11-13 00:00:00
수정
1997.11.13 00:00:00
◎고방사선구역 작업서 게임까지 응용 무한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는 최근 특수안경을 쓰지 않고도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자동입체영상 패널을 개발했다.
로봇핵심기술개발실 이용범 박사팀이 개발한 이 패널은 관측각도를 달리하는 13∼36장의 2차원 영상을 단일영상으로 만든 3차원 합성영상과 줄무늬 핀홀 렌즈인 패러렉스 베리어, 그리고 합성영상면과 핀홀 렌즈면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아크릴판으로 짜여졌다.
특히 패러렉스 베리어는 관측자가 영상패널을 보는 각도에 따라 13∼36장의 2차원 영상중 사람의 좌우 눈에 해당되는 영상만을 각각 볼 수 있게끔 기하학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기존의 입체영상 디스플레이방식은 특수안경을 사용해야만 입체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안경착용에 대한 불편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이번에 개발한 패널은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고방사선구역을 비롯해 고온, 고압,심해저, 우주 등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극한지역에서의 작업상황을 원격으로 현장감있게 볼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박사팀은 이 패널을 방사선구역 등 극한 작업환경에서의 원격작업외에 옥내외광고용 디스플레이, 입체TV용 모니터, 입체게임용 장치, 가상현실 및 실감 영상 디스플레이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패널을 12∼15일까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정부출연연구소 연구결과 전시회에 선보이는 한편 (주)ANS, 제일 ART 등에 기술을 이전,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허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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