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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결제 달러화 비중/8년만에 80%선 넘어

◎올들어 10월까지,996억불 81.2%/기업 환차손부담 가중최근 원화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수입에서 미달러화로 결제되는 비중이 8년만에 80%선을 넘어섰다. 이처럼 달러화 결제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업체들의 환차손 부담 가중과 수입대금 결제용 달러 수요 증가라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미 달러화로 결제된 수입액은 모두 9백96억8천4백만달러로 전체수입의 81.2%를 차지했다. 이같은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2%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달러화 결제비중이 8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89년 83.3%를 기록한 이래 8년만에 처음이다. 반면 일본 엔화의 결제 비중은 11.0%로 전년동기의 11.7%보다 감소했고 독일 마르크화의 비중도 3.9%에서 3.2%로 떨어졌다. 이처럼 달러 결제비중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의 달러강세를 반영, 교역상대방이 달러 결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입원자재를 사용한 수출품 가격 상승과 경쟁력 약화, 수입대금용 달러를 국내 외환시장에서 조달하려는 달러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원화환율 상승압력 가중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수입업체 관계자들은 『엔화나 마르크화로 수입대금을 받아가던 외국공급업체들도 결제 통화를 강세통화인 달러로 바꿔줄 것을 요구해와 국내 시장에서 어렵게 달러를 구해 수입대금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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