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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치 스마트폰 대전… 3사 제품 써보니

삼성 '갤럭시 노트2'(왼쪽부터) 팬택 '베가 R3', LG '옵티머스 뷰2'

삼성 '갤럭시 노트2' S펜 활용도 극대화
사진·메일 미리보는 에어뷰 눈길

갤럭시 노트2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의 장점은 그대로 이어 받고 하드웨어 사양과 사용자 경험(UX) 등에서 새롭게 진화한 제품이다. 디자인은 전작과 똑같지만 제품의 가로 폭을 줄여 그립 감을 높이고 세로 길이를 늘려 화면은 0.2인치 커진 5.5인치가 됐다.

갤럭시 노트2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무기인'S펜'의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는 것이다. 전작처럼 S펜을 보조 도구가 아니라 핵심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S펜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 많다. 직접 사용해 보니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섰다. 대표적인 기능이'에어 뷰'다. S펜으로 화면을 터치 하지 않고 근접시키면 작은 포인터가 생긴다. 컴퓨터의 마우스 포인터와 비슷한 느낌이다. 펜을 이메일, S플래너, 사진, 비디오 등에 대면 미니 팝업 창을 통해 내용을 미리 보기할 수 있다. 펜을 화면 가장자리에 대면 목록이 상하로 스크롤된다. 펜을 화면에 누른 상태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뒤로 가기, 메뉴 열기, 팝업 노트 열기, 빠른 명령 실행, 화면 캡쳐, 이미지 자르기, 테스트 선택 등이 가능했다.

팬택 '베가 R3' 뛰어난 그립감 매력
한 손으로도 손쉽게 문자입력

베가 R3는 5.3인치인데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를 감춘 것이 가장 튼 특징이다. 제로 베젤(테두리) 기술을 적용해 화면은 넓게, 폭은 좁게 구현했다. 얇은 베젤과 후면의 잘 미끄러지지 않는 디자인의 마감 처리 덕분에 그립감이 뛰어나며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한 손을 사용해 문자를 입력해 보았다. 기본 쿼티 자판 외에도 문자 판을 왼쪽으로 모은 베가 자판을 제공해 한 손으로 쉽게 문자 입력이 가능했다.

전체적인 사용자 환경(UI)은 지난 7월 출시한 베가 S5와 유사하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몇 가지 기능이 개선됐다. 화면의 상단부를 손가락으로 아래로 당겨 기본적인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처럼 하단부를 위로 밀어 올려 위젯이나 배경화면, UI 효과 등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 등 웹 서핑 중 화면 크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단의 버튼을 간단한 터치를 통해 자동으로 감출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띈다.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고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도 새로 탑재됐다.



LG '옵티머스 뷰2' 4대3 화면 가독성 굿
외국어 자동번역 기능 유용

옵티머스 뷰2는 5인치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4대3 화면 비율을 적용했던 옵티머스 뷰의 화면 비율을 계승한 제품이다. 기존 화면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좌우, 상하의 베젤 폭을 줄여 세로, 가로 길이가 전작 보다 각각 약 7mm, 5mm씩 줄었다. 크기가 작아지니 그립감이 개선된 것이 느껴졌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4대3화면 비율을 유지하다 보니 가로 폭이 다소 크다는 느낌이 들었던 전작보다 훨씬 쉽게 손에 잡혔다.

옵티머스 뷰2는 4대3 화면 비율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독창적인 UX를 다수 탑재했다. 44개 언어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번역해 준다는 Q트렌스레이터가 돋보였다. 앱을 실행한 뒤 영문 문서를 비추니 화면으로 보이는 십자(+) 표시에 맞춰진 단어가 자동으로 번역됐다. 약간의 시차는 있었지만 단어를 즉석에서 번역해주는 만큼 해외 여행시 안내문이나 표지판, 음식 메뉴판 등을 읽을 때 유용할 것 같다.

Q리모트 역시 옵티머스 뷰2에 처음 탑재된 기능이다. 집에 있는 가전 제품을 등록하면 적외선 신호를 통해 TV와 셋톱박스는 물론 오디오,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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