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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화 한통으로 출연연 원천기술 활용 가능


앞으로 중소기업이 전화 한 통으로 정부 출연 연구소의 원천기술을 활용하는 길이 열린다.

25개 정부 출연 연구소 모임인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는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술이전과 창업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출연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전전략은 기관 간 칸막이 허물기와 중기 지원 확대, 연구환경 증진 등이 포함된 8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협의회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120 다산콜센터'와 같은 방식의 '중소기업 행복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전화 한 통이나 한 번의 방문으로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기술이전 원스톱 서비스' 운영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출연연별로 운영되던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을 단일조직으로 통합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특허 관리와 기술이전, 연구기획, 사업화 후속지원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누적기술 5만건을 보유한 기술지주회사 설립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4만9,004건인데 이 가운데 민간 이전 비율은 24.6%에 머물고 있다. 현재 창업을 위한 기술지주회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설립한 자본금 200억원의 ETRI홀딩스가 유일하다.

협의회는 또 칸막이 없애기 차원에서 기관 자체 주요사업비 중 다른 기관과의 융합연구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융합연구에 참여하는 파견자에게는 연봉의 30% 내외를 파견수당 등 인센티브로 제공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정규직 확대와 차별 제한을 통해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 해지와 65세 정년 보장, 정규직 확대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협의회의 발전전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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