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7%(650원) 상승한 2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들이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LG디스플레이를 261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9% 이상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최근 강세에 대해 출시가 임박한 아이폰5에 인셀터치 패널을 납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셀터치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 내부에 터치기능을 만든 내장형 터치기술이다. 기존 터치방식에 비해 두께가 얇고 무게가 덜 나간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아이폰5 인셀터치패널의 60%를 공급한다"며 "특히 지난 8월부터 인셀터치패널을 본격 출하하기 시작해 10월 달에 대량 출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만 인셀터치패널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1,500억원 이상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한화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인셀터치 공급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0.9배에 불과하다"며 "8월 이후 주가가 재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현재(2만7,000원)보다 2,500원 상향한 2만9,5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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