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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고공비행

옥수수 단가 하락으로 이익개선… 5월 16% 올라


종합식품기업 대상(001680)의 주가가 원료 투입 단가 하락에 따른 소재 부분 이익 개선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 주가는 연초 이후 26.1% 올랐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만 15.9% 급등하며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상의 강세는 전분당의 주원료인 옥수수 투입 단가 하락으로 소재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상의 연간 옥수수 구입액이 약 1,800억원 정도 되는데 국제 옥수수 가격 하락에 따라 올해 매입 단가가 평균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입 단가 하락이 구매 부담을 줄여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핵산판가 하락으로 소재 부문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전분당 이익개선 효과가 이를 상쇄해 전체적으로 소재 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식품 부분도 주력제품 판매회복과 마케팅비 감소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우 연구원은 "조미료와 장류 판매개선으로 식품 부분 수익 전망도 밝다"며 "특히 식품업계가 가공식품 할인 이벤트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마케팅비 경쟁 완화로 대상의 전체 마진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벌 업체인 CJ제일제당이 다시다 가격을 인상한 만큼 대상이 조미료 가격을 올린다면 추가로 수익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대상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보다 6.3% 증가한 1조6,693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대상의 현 주가도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충분히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식품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7.8배 수준인데 대상은 현재 15.9배로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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