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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서 밀리고 해외서 치이고…/자전거업계 진퇴양난

◎값싼 중·대만제품에 경쟁력 상실/작년 수입 31%증가·수출 32%감소자전거업계가 국내시장은 물론 수출시장에서 모두 중국 및 대만산에 밀려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16일 한국자전거공업협회(회장 안태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자전거 대수는 83만4천대로 전년(1백4만5천대)보다 20%감소한데 반해 수입은 전년(14만3천대)보다 31.4%가 늘어난 18만8천대로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도 전년보다 7만2천대가 줄어든 15만4천대에 그쳐, 해외시장에서도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 단 한대도 판매하지 못한 것을 비롯, EU지역에서도 50%이상 줄었고 일본에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연간 7백만대에 달하는 수입시장 중 중국 및 대만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3%에 달해 우리나라와 큰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 국산자전거가 급속히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중국 및 대만제품이 저가를 무기로 급속하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만은 일찍부터 중국에 진출 현지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해 가격경쟁력을 갖출수 있었는데 비해 국내업체는 변변한 해외공장을 갖추지 못한채 인건비 등 가격상승 요인을 디자인개발 등 고급제품 생산으로 적절히 극복하지 못한 것이 경쟁력 상실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몇 년내로 국내자전거 업체는 모두 수입상으로 전락할 형편』이라며 우려했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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