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5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31일 오전 1시 현재 전일보다 8.69포인트(0.42%)내린 2,074.1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실적과 중간배당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코스피를 하락에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7조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24.59% 감소한 수준이다. 중간배당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중간배당은 지난해와 같은 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16억원, 1,977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759억원을 순매수하며 13거래일 연속 사자 주문을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97억원, 비차익거래 1,400억원 등 총 2,69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중이다. 특히 NAVER(035420)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등이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2.17%)과 통신업(2.49%), 보험(3.57%)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2.82%)와 의료정밀(-2.30), 종이.목재(-1.30%)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원오른 1,026.2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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