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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일반 매매공방 둔화

◎개별종목 초강세·블루칩 큰폭 하락… 장세 소강국면▷주식◁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공세가 한풀 꺾인데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엇갈리면서 주가지수가 보합에 머물렀다. 14일 주식시장에서는 미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안정조치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과 일반투자자 모두 매수, 매도 규모를 줄이며 당분간 시장 상황을 관망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 반영해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 오른 5백20.01포인트로 마감, 모처럼 매수 매도세력간에 팽팽한 균형를 이뤘다. 외국인 매도공세가 주춤해지고 일반투자자 역시 공격적인 매수자세에서 한발 물러섬에 따라 주식거래량은 4천7백만주 수준을 나타냈다. 개장초 주가지수는 홍콩에 이어 일본 증시가 불안정한 양상을 보인다는 소식으로 9포인트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전, 삼성전자 등 지수비중이 높은 블루칩들은 이날도 기관 및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밀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전날 강세를 보였던 은행, 종금, 증권 등 금융주도 소폭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기업에 대한 기업인수합병(M&A:Mergers & Acquisitions) 가능성이 재차 거론되면서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증시여건의 불투명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데다 외국인 매도 공세도 피하기 위해 일반투자자들이 재료보유 개별종목으로 잠시 투자대상을 옮기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기대감 ▲일본 증시의 폭락 가능성 ▲원화가치의 변동 추이 등을 감안, 일단 장세의 추이를 살피기 위해 단기 투자 대상을 찾아나선 모습이라고 진단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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