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아시아나 항공기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추락사고로 인한 영향을 살펴보면 회계상과 현금흐름상 영향은 크기 않지만 명성 하락으로 인해 앞으로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분간 주가 약세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회계상으로는 약 100~2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반영돼 재무제표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또 사고 항공기에 대한 금융리스의 부채상환 부담이 있지만 보험으로 커버되는 부분이 있어 실제 현금흐름상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인명 피해 사고로 인해 앞으로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보험료율 상승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익 추정치의 하향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과거 인명피해가 발생한 항공사고 이후 해당 항공사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크게 조정을 받았었다”며 “당분간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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