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하나대투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태블릿 출하량은 기존에 올해 6,800만대로 추정됐는데 1·4분기에는 1,330만대, 2분기에는 1,0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태블릿 출하량 전망치를 5,000만대로 하향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비에이치의 올해 태블릿향 예상 매출이 기존 903억원에서 458억원까지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비에이치의 예상 순이익이 기존보다 23% 하향되며 목표주가도 1만6,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조정됐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성장동력으로 기대됐던 태블릿향 매출이 지난해 보다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따른 효과로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은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을 1분기보다 15.6% 늘어난 978억원, 영업이익은 58.8% 늘어난 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보다 실적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향 공급이 3월보다 4월과 5월에 원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다른 IT부품 업체와 차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