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은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에는 성공하지만 정작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성공하는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문제의식을 각 기관이 공유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각 기관은 중소기업이 제품 양산 등 사업화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문제를 해소하는데 힘을 합칠 예정이다.
중진공은 산기평 등 중소기업 R&D전문기관에서 추천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약 500억원 규모의 개발기술사업화자금(융자)을 지원한다. R&D사업 최종보고서 제출 후 6개월 내 사업화를 착수하는 기업에 한해서는 직접 현장실태조사도 실시한다. R&D전문기관은 R&D사업 참여기업 중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을 희망하는 기업의 R&D 수행관련 평가자료를 중진공에 제공할 계획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R&D선정단계부터 중진공이 참여해서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융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R&D 사업화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R&D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기술정보 비대칭성이 완화된 기술금융이 앞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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