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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입주기업 4곳 중 1곳 이전 고려

현대경제연 221개사 조사<br>비용 경쟁력 태국에도 밀려<br>교육·의료 여건 등도 열악

우리나라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네 곳 중 한 곳은 이주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 의료 같은 주변 시설이 변변하지 않은데다 입주비용도 비싸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산업단지 경쟁력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 221개사를 조사한 결과 23.5%가 산업단지 이주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단지에 들어온 지 5년이 안 된 기업 가운데 36.2%가 이주 의사를 밝혔다.

이주하겠다고 밝힌 업체 중 42.4%가 해외로 가겠다고 했다. 중국(11.9%)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베트남(9.8%), 인도네시아(5.9%)가 뒤를 이었다.

기업이 산업단지를 외면하는 것은 높은 입주비용과 떨어지는 삶의 여건 때문이다. 기업은 산업단지 이주시 가장 중시하는 요건으로 입주비용(33.6%)을 꼽았는데 우리나라 산업단지의 입주비용 경쟁력은 베트남ㆍ중국ㆍ인도네시아ㆍ태국 등에 모두 밀렸다.



국내 산업단지에 대한 평가에서도 교육이나 병원시설 같은 삶의 여건은 2.8점을 받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근로자 임금경쟁력도 아시아 주요 경쟁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부지비용 절감 등 정부의 획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오래된 산업단지 공단에 편의시설과 체육시설 등을 짓는 행복산단 조성 시범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며 "2014년부터는 전국 거점 산단을 중심으로 이 같은 작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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