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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계, 영업정지 여파 저축銀 인수전 잇단 제동

국내 대형 대부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저축은행 인수전에 제동이 걸렸다. 업계 1ㆍ2위 업체인 에이엔피파이낸셜(브랜드명 러시앤캐시)과 산와대부가 영업정지 위기를 맞으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탓이다.

3일 금융 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대부업체들이 진행 중이던 인수합병(M&A) 작업이 일제히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토종 자본으로 설립된 업계 4위의 웰컴크레디라인은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충북의 서일저축은행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3위인 리드코프 역시 최근 저축은행 인수를 타진했으나 결국 포기했다.

앞서 업계 1위 러시앤캐시는 일본 5위권 대부업체 다케후지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모집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전략적으로 추진했던 대구 엠에스저축은행 인수작업도 손을 뗐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법에 규정된 대주주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면 M&A를 막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인수 업체의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국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어 실제 M&A 작업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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