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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명품 시계 한 자리에

20∼25일 강남점에서 '월드 워치 페어'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급 손목시계 전시ㆍ판매 행사인 '월드 워치 페어'를 강남점에서 20∼25일까지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의 시계 박람회인 'SIHH 2011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과 '바젤 월드(Basel World) 2011'에 출품된 신상품과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희귀 한정판 시계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려고 기획됐다. 참여하는 브랜드는 불가리와 반클립아펠, 예거르쿨트르, 바쉐론콘스탄틴, IWC, 블랑팡, 오메가, 쇼메, 오데마피게, 제라드페리고, 브라이틀링, 위블로, 쇼파드, 몽블랑, 율리스나르덴, 크로노스위스, 벨앤로스 등 17가지다. 대표적인 상품을 보면 120년의 역사를 지닌 불가리에서는 완벽한 장인정신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자부하는 '다니엘 로스 올블랙스'와 '다니엘 로스 빠삐용 크로노'를 준비했다. 예술작품을 방불케 하는 정교한 고급 시계를 제작해 온 반클리프 아펠는 파리의 밤하늘을 서정적이고 신비롭게 표현해 작년 스위스 제네바시로부터 '올해의 시계상'을 수상한 '퐁 데 자모르'를 선보인다. 모든 부품을 자체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예거 르쿨르트는 중력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오차를 최소화하는 '투르비옹' 기술이 적용된 '마스터 레이디 투르비옹'을 전시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1755년부터 시계를 제작해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바쉐론 콘스탄틴가 대표상품인 '울트라 파인'을 재해석한 '히스토릭 울트라 파인 1968'도 전시된다. 이밖에 IWC는 영롱하고 아름다운 소리로 유명한 '포르투기즈 그랑 컴플리케이션'을 내놓았고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와 협업해 유명해진 브라이틀링은 1천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벤틀리 슈퍼스포츠 라이트 바디'를 전시대에 올린다. 신세계는 지난 5년간 시계 매출이 매년 40∼50% 이상 성장하는 등 시계가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나 예물이 아닌 가치관과 패션 감각을 표현하는 소지품이 된 사회적 경향을 반영해 행사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김성환 부사장은 "세계 최정상급 브랜드의 오랜 역사와 장인정신을 집대성한 시계를 선보여 시계 시장이 한 차원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마니아나 수집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시계의 역사와 기술력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행사 기간에 구매금액의 3% 내에서 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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