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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아리진', 美나스닥 기업 인수나서
입력2009-10-05 18:36:12
수정
2009.10.05 18:36:12
신경립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리진이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트라이메리스 인수에 나선다. 코스닥 상장기업이 나스닥 상장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아리진은 미국에 설립한 특수목적 자회사 RTM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업체인 트라이메리스사 지분 100%를 공개매수하는 합병계약을 지난 2일 트라이메리스측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리진은 트라이메리스 지분을 주당 3.60달러에 공개 매수할 예정이며, 인수가격은 지분 전량을 사들이는 대가로 약 8,100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트라이메리스는 에이즈 치료제인 '퓨제온'을 개발, 세계적인 제약사인 로슈에 특허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는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으로 퓨제온 라이선스를 통한 매출만 연간 200억원을 웃돈다. 이어 후속 에이즈 치료신약인 'TRI-1144'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다.
정영우 아리진 대표이사는 "트라이메리스가 아리진의 자회사로 흡수되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신약개발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에이즈 치료제를 한미 공동개발 형태로 출시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진은 현재 송도 신도시에 추진중인 연구개발(R&D)센터에서 트라이메리스의 에이즈 치료신약 'TRI-1144'를 비롯한 난치병 항체치료제를 개발ㆍ생산하고 기술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TRI-1144는 빠른 시일 내 제품화해서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에 판매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트라이메리스 인수효과는 내년부터 회사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와 R&D 센터 등의 사업을 합쳐 내년에는 매출 300억원에 25억~50억원의 수익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발행주식의 36%를 보유하고 있는 트라이메리스 주주들은 의결권행사계약 체결을 통해 거래에 찬성한 상태이며, 올 연말까지 공개매수와 합병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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