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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에스에프씨 "내년 시장 점유율 30% 거뜬"

올 3분기 차세대 태양광 백시트 제품 개발 박차<br>중국업체와 계약 체결땐 올수주목표 내달 조기 달성<br>5년내 매출 2000억 돌파

SFC 박원기 대표


"올해 매출 1,200억원으로 세계 태양광 백시트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시장점유율 30%로 시장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에스에프씨(SFC) 박원기(52ㆍ사진) 대표이사는 26일 "현재 중국업체와 성사 직전인 계약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올 한해 수주목표를 3월 안에 달성하게 된다" 며 "SFC는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이 6~7% 정도로 글로벌 4위 업체에 머물고 있지만 올 3분기에 차세대 태양광 백시트 제품이 개발되면 늦어도 5년안에는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PC는 생산설비도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 지난해 완공된 홍성공장은 발전용량 기준 5GW, 백시트 면적으로는 16만㎡ 규모로 100% 가동될 경우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SFC는 24년동안 필름 표면 가공처리 부문에만 주력해온 회사다. SPC는 제도용 필름ㆍ라미네이팅 필름(도서 외부 표면처리용)으로 사업을 시작, 지하철 전광판 인쇄물이나 포토프린터 인쇄지 등의 코팅필름을 거쳐 2008년 태양광모듈 백시트 시장에 진출했다. SFC의 백시트 생산은 세계 4번째이자 국내 최초다.

박 대표는 "우리 제품은 경쟁사보다 가격은 20% 가량 저렴하지만 내구성은 오히려 높아 경쟁력이 높다"며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의 4대 핵심부품으로, 빛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셀 뒷면에 부착돼 장기간(25년) 수명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SFC의 백시트 부문은 지난해 전체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세계 태양광 백시트 시장은 오스트리아 이소볼타와 일본 토요알루미늄이 전체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 크램펠 등 6개 업체가 각각 5~10% 수준의 점유율로 뒤따르고 있다.



최근 수년간 태양광 시장은 제조업체들간의 극심한 경쟁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최대시장인 유럽이 경제 위기에 빠지면서 태양광 모듈 가격이 최고가의 30%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ㆍ일본ㆍ인도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에서 올해 총 5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될 계획으로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19GW)의 20% 물량이 이미 확정된 셈이다"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발 업체들의 진입으로 인한 경쟁 격화 가능성에 대해서 그는 "지난해 대기업을 포함한 10여곳이 태양광 백시트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나섰지만 모두 중도에 포기했다"며 "아직 세계 백시트시장 규모가 1조원 정도로 (대기업이 진출하기에는) 너무 작고 모듈업체에 공급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말했다.

태양광 백시트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년여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제품 개발이 끝나도 인증 및 생산허가까지의 과정이 녹록하지 않다. 모든 준비를 마쳐도 태양광 모듈업체로 공급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박 대표는 "태양광 모듈 단가를 100이라고 할 경우 백시트는 2 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백시트에서 불량이 나면 모듈 하나를 통째로 버릴 수밖에 없어 검증된 기존업체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파격적인 단가나 품질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굳이 새로운 회사 제품을 쓸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박 대표는 "태양광 백시트하면 SFC가 떠오를 정도로 이 분야의 대명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곧 있을 중국 전시회에 대규모로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 SFC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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