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 등 약국 외 장소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한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제약 부문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스탁의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인 BSTI(BrandStock Top Index)의 8월 순위에 따르면 박카스(자양강장제), 우루사(간 기능 개선제), 까스활명수(소화제), 아로나민(종합 비타민), 타이레놀(진통제)이 제약 각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 BSTI는 브랜드스탁 브랜드증권거래소의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박카스는 자양강장제 부문에서 BSTI 875.21점을 얻으며 부문 1위뿐 아니라 제약 부문 전체 1위에 랭크됐다. 특히 박카스는 지난 1ㆍ4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66위로 신규 등장했으며 2ㆍ4분기에도 전체 55위까지 올라 올 들어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브랜드스탁의 한 관계자는 "박카스의 약국 외 판매 확대는 브랜드 가치 상승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 부문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소비자 선택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우루사는 올해 '간 때문이야'라는 TV 광고가 히트를 치면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8월 BSTI 766.22점에서 지난 8월에는 779.65점을 기록하며 간 기능 개선제 부문 1위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선두 경쟁이 치열한 종합비타민 부문에서는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이 BSTI 784.79점을 얻으며 유한양행의 삐콤씨(718.66점을)를 앞섰다. 소화제 부문에서는 전통 브랜드인 까스활명수가 1위에 올랐으며 진통제 부문에서는 타이레놀이 펜잘ㆍ게보린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레모나(비타민C 제제), 케토톱(관절염 치료제), 기넥신(혈액순환 개선제) 등이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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