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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남성복 시장에서는 멋에 기능성·실용성을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제품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3일 제일모직의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올 남성복은 기능성을 기반으로 정장과 캐주얼을 오가는 복합적인 디자인의 옷이 출시될 예정이다. 정장과 캐주얼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수트 상의를 재킷으로 활용해 청바지, 면바지 등과 함께 연출해 두루 활용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와 빨질레리는 수트와 재킷을 겸용으로 착장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아이템을 선보였다. 알파카 혼방 소재를 사용해 제품 무게를 줄였고, 어깨 패드를 얇게 처리해 가벼운 느낌을 살렸다. 갤럭시는 아웃도어 제품에만 주로 사용됐던 발수·방풍·축열 등의 기능성 소재 및 충전재를 사용한 코트를 내놓았다. 한쪽 면은 방모 소재, 다른 쪽 면은 발수 기능의 소재를 사용한 리버서블(양방형) 코트를 출시해 때와 장소에 맞게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 입을 수 있다.
로가디스 컬렉션은 투습·방수 기능의 라미네이팅 소재를 접목한 기능성 상품을 출시했다. 코트에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를 장착했고, 방수 지퍼 등을 활용해 멋과 기능을 살렸다.
남성복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저지 원단을 활용한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린넨과 코튼 혼방의 저지 원단은 부드러운 감촉과 질감이 특징이다. 빨질레리의 '레가토 재킷'은 저지 원단을 활용해 외관상으로는 울 소재 상품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스트레치 기능이 있어 장시간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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