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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경기 7분기만에 최저

3분기 심리지수 96…1년만에 100 아래로


정부가 국내 경기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7분기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 하반기 이후 경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체감 경기가 냉랭해지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둔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445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4일 조사한 ‘3ㆍ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한 96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 4ㆍ4분기(지수 87)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1년 만에 100 미만으로 추락했다. 지수 100 미만은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아졌다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생활형편이나 가계수입 전망, 경기 전망 등 각 부문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지수도 일제히 7분기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재 생활형편 CSI는 5포인트 떨어진 77을 나타냈다. 특히 6개월 뒤 생활형편전망 CSI와 가계수입전망 CSI는 각각 7포인트, 3포인트 떨어진 84, 92로 지난 2005년 4ㆍ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현재 경기판단 CSI는 전분기 68에서 60으로 추락했고 향후 경기전망 CSI는 무려 11포인트나 급락하며 70에 그쳤다. 이들 역시 7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향후 경기전망 CSI는 올 1ㆍ4분기 102를 기록했지만 2ㆍ4분기 81에 이어 3ㆍ4분기 70으로 가파르게 하락하며 앞으로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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