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 증시 상승률은 글로벌 25개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후 주가 상승률을 보면 선진국은 4.8%, 신흥국은 8.1% 상승한 반면 국내 증시는 0.5%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MSCI인덱스 기준 국내 증시의 12개월 전망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2배로 선진국 평균의 52.3% 수준에 그쳐 할인폭이 1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진국 증시의 강세로 신흥국의 투자 매력이 커진 만큼 국내 증시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데 따라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며 “특히 신흥국과 아시아 펀드 내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가 외국인 자금 유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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