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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인생2막 준비하는 '사오정' 프랜차이즈서 해답 찾는다

창업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최근 명예퇴직 등으로 대기업을 떠난 40~50대 퇴직자들이 대거 창업의 길로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기업이 구조 조정에 나선 곳은 부지기수로, KT의 경우 지난 21일까지 특별 명예퇴직 신청자를 접수했다. 삼성증권도 근속 3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부부장 이상 3년 이상 근속자 등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대신증권도 올 상반기 안에 희망자에 한해 명예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증권업계에서 "○○증권이 구조조정을 한다"거나 "△△증권사가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 갈수록 퇴직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40~50대 한창 일할 나이의 퇴직자가 향할 곳은 어딜까? 전문가들은 이직을 통한 동종업계로 재흡수되기보다는 창업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대부분 기업이 경력자를 대거 채용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한 번의 선택이 남은 일생을 좌우하는 만큼 차별성과 오랜 업력 등을 기준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정해 창업시장에 뛰어들기를 조언한다. 세탁이란 독특한 분야에서 1998년 이후 15년간 노하우를 쌓은 '월드크리닝'이나 고품질 쌀로 만든 메뉴로 승부수를 던진 신생 외식 브랜드 '니드맘밥', 오랜 기간 이름을 알려온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 등과 같이 각각의 특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프랜차이즈로 새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 삼성동 코넥스에서 열린 '2014 프랜차이즈 서울'에는 다수의 퇴직자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며 "이들은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창업할 경우 성공할 수 있을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2014 프랜차이즈 서울에 이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창업박람회'가 열리는 등 이달에만 창업 행사가 두 번 연속 개최됐다"며 "창업 박람회는 창업 시장의 동향 파악은 물론 최근 소비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창업설명회는 창업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시장의 흐름을 알아보고,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비교할 수 있는 통로"라며 "여러 박람회에 참여하는 부분도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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