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피할수 없는 양극화' 해법 제시

부의 위기<br>오마에 겐이치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


우리 경제 최대의 고민거리중 하나인 양극화. 그러나 우리만의 고민은 아니다. 1990년대 신자유주의가 세계 경제의 주기조가 된 이후 양극화는 전세계적 현상이 됐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부의 위기’는 이런 일본사회의 양극화문제를 진단하고 나름의 해법을 내놓은 책이다. 저자는 오마에 겐이치.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보수우익의 논객이며 재벌옹호론자로 유명한 사람이다. 지난 2004년 국내 강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실명 비판해 논란을 만들 정도로 독설가로 유명한 그답게 책에는 과감한 분석과 거침없는 발언이 넘친다. 일본 사회의 ‘총중류층’이 붕괴하고 있으며 이를 방관했다가는 총체적 국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그의 분석은 섬뜩하다. 책 속에는 맥킨지 일본 지사장을 지내는 등 세계적인 컨설턴트이자 경영전략전술가로서 전세계 경영인의 관심을 받아온 저자의 경제에 대한 통찰력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물론 책에서 그가 제시하고 있는 해법들은 보수 우파적 그의 생각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들. 그는 양극화 문제를 분석한 후 개인, 사회가 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각각 제시하고 있는데 사회를 변화시키기 보다는 변화에 적응하라는 주문이 주를 이룬다. 개인의 경우 구조변화를 깨닫고 자신의 수입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소비를 하는 등 의식을 개혁해야 하고, 기업은 양극화를 통해 생겨난 새로운 시장인 중하류층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정부에게는 소수이익집단을 지키는 규제와 보조금의 철폐, 공무원감축 등의 고강도 해법을 주문한다. 양극화를 그는 피할 수 없는 지각변동이라고 인식하고 여기서 살아 남는 법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때문에 비록 객관적 데이터에 의거해 쓰여졌지만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많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