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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보석 신청
입력2006-05-26 20:14:54
수정
2006.05.26 20:14:54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 중인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26일 보석을 청구했다.
정 회장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6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약 20㎝ 두께에 달하는 보석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정 회장 변호인단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는데다 오래 자리를 비우면서 현대차 경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석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또 “고령인 점과 고혈압 등 건강 문제도 고려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6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28일째를 맞는다.
보석 결정은 이 사건을 맡은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동오 부장판사)가 내리게 된다.
재판부는 변호인단과 검찰의 의견을 검토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되며 보석 허가 여부는 일러야 다음주 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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