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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파이 키워 온실가스 절벽 넘자"

■ 제2차 2015에너지전략포럼

'포스트2020' 경쟁무기로 써야

에너지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절벽을 뛰어넘으려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재생에너지를 온실가스 감축의 지렛대로 적극 활용해야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신기후변화체제(포스트2020) 아래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25일 서울 반얀트리클럽에서 '에너지·기술·사람'을 주제로 열린 제2차 에너지전략포럼에 참석한 에너지 전문가들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라는 방향만 설정해놓고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수단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정부가 이달 말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이행계획을 결정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협상회의에 보고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에너지 쇼크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 지식기반기술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배출권거래제와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가 양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은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진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은 "오는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1%(지난해 말 3.7%)까지 끌어올리기로 결정했지만 연도별·지역별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고 허술한 에너지 정책을 질타했다.

한준호 삼천리 회장(공동대표)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신기후변화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환경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도 축사를 통해 "진정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은 에너지 소비를 늘리지 않으면서 경제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관련 준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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