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컨설팅으로 혁신하자]<상> 보이는 경영으로

"경영상태 게시판 공개 생산성 높여"<br>영신금속, 납기준수율 향상·임직원 자신감 회복<br>적자 수렁 벗어나 매출 2년째 두자릿수 신장세



[컨설팅으로 혁신하자] 보이는 경영으로 납기·원가등 공개…책임감 높여영신금속, 영업이익률 향상·임직원 자신감 회복적자 수렁 벗어나 매출 2년째 두자릿수 신장세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정부에서 컨설팅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쿠폰제 컨설팅사업'을 활용해 생산성과 납기대응력을 높이고 손실요인을 줄여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쿠폰제 컨설팅을 받은 464개 업체 가운데 315곳을 방문조사한 결과 프로세스ㆍ불량 개선, 재고 감소, 관리비용 절감 등으로 연간 139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 지원자금 34억원의 4.1배에 달한다. 외부 전문가(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경영ㆍ생산혁신, 인사조직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볼트ㆍ나사 등을 생산하는 영신금속공업 임직원들은 지난해 창사 38년 만에 처음으로 특별보너스를 받았다. 또 납기를 지키지 못해 완성차업체의 생산라인을 멈춰 서게 하는 바람에 지난해 이 부문에서 부문에서 꼴찌 등급(1스타ㆍ★)을 받았지만 1년만에 최고(5스타)에 근접한 4.5스타 등급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4월부터 외부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전사적 경영혁신에 나선 것이 약효를 발휘한 덕분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7년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했던 기아ㆍ대우자동차 부도와 IMF 외환위기, 납품단가 인하와 공장 지방이전에 따른 직원 이탈 등으로 매출정체, 영업적자에 시달렸다. 보너스도 동결돼 회사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이정우 영신금속 대표는 적자 늪에서 벗어나 품질ㆍ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신속한 납기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전도홍 디지털엔비씨 대표컨설턴트와 계약을 체결, 지난해 4월부터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다. 컨설팅을 통한 경영혁신활동은 기초질서 지키기, 낭비 제거 운동과 교육활동으로 시작됐다. 관리자들부터 한 시간 일찍 출근해 청소도 하고 직원들에게 인사하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제안ㆍ개선활동을 포상과 연결시켜 소속감을 높이고 경쟁의식도 불어넣었다. 원가ㆍ생산성 계산방식 등을 교육시키고 회사 특성에 맞는 생산ㆍ판매ㆍ재고관리 시스템도 구축,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부서ㆍ생산블록별 권한과 책임을 명시하고 활동판을 만들어 주간ㆍ월간 목표와 실적을 그래프로 처리하게 함으로써 누구나 회사 경영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납기ㆍ품질ㆍ원가 등을 개선하기 위해 영업ㆍ생산ㆍ구매ㆍ품질관리 등 관련 부서들이 함께 고민하는 풍토가 조성되면서 '부서 이기주의'도 허물어졌다. 매분기마다 가능했던 결산주기도 올 4월부터 주간 단위로 짧아졌다. 공정불량률을 50% 낮추는 운동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현대ㆍ기아차의 협력업체 평가에서도 납기 4.5스타(향상율 350%), 품질 4스타(향상율 33%) 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영신금속 혁신팀 총간사인 최병진 샌판계획팀장은 "컨설팅을 받기 전에는 생산ㆍ판매ㆍ재고관리가 허술해 완성차업체에 납품할 2,000여종의 볼트ㆍ나사류 가운데 500여종은 뒤늦게 생산하느라 소동이 벌어지고 납기를 맞추기 위해 긴급 운송차량을 자주 이용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3개월ㆍ주간 단위로 판매ㆍ생산계획을 관리, 납기준수율이 70%대 초반에서 80%대 후반으로 향상돼 이 같은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경영혁신활동을 통해 전 임직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익 중심의 선진 관리기법 도입도 가능해졌다"며 "자동차용 친환경 도금 볼트, 전기ㆍ전자장치의 쇼트를 방지하는 어스볼트 등 신제품 판매가 늘고 있어 올해 매출 460억원으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ㆍ아이템을 발굴해 매출신장과 흑자기조를 정착시켜 가겠다"고 다짐했다. 입력시간 : 2006/11/28 16:5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