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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복합 로봇 문화ㆍ레저공간이 될 로봇랜드가 인천과 경남 마산에 조성된다. 두 지역은 모두 서울랜드 규모의 부지에 로봇랜드를 건립, 늦어도 오는 2013년에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산업발전심의회를 열어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예비사업보고서를 심의ㆍ평가한 결과 인천과 마산을 ‘로봇랜드’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인천은 청라지구 내에, 마산은 구산 해양관광단지에 로봇랜드를 건립할 계획이다.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두 곳은 내년 상반기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정부 지원 타당성을 인정 받을 경우 2009년부터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오영호 산업자원부 제1차관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면 두 곳 모두 사업추진이 중단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두 곳 모두 사업성은 있다는 평가를 추천위원들이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두 곳에 각각 300억~5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추천위원장인 한민구 서울대 교수는 “10개 후보지는 2강 1중 7약으로 분류됐고 1ㆍ2위 간 점수차가 2.5% 미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한 곳으로 예상했던 로봇랜드 예비사업자를 두 곳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인천은 글로벌화 전략, 사업성, 재정조달 측면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도권 및 외국 관광객 접근 용이성을 바탕으로 개인생활 서비스용 로봇 수요 창출 및 활용문화 확산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마산은 지역 로봇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여건,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추진전략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변에 기계ㆍ조선ㆍ자동차 등 연관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해양관광단지도 조성되기 때문에 제조 및 전문 서비스용 로봇 산업과 관광이 연계된 테마파크 조성이 가능하다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한편 탈락한 8개 지역의 반발을 의식, 오 차관은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에는 자신이 있다”며 “다만 탈락 지역을 위해 로봇랜드 공익시설 공동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로봇산업 특별법에 따라 지역 로봇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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