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9포인트(1.84%) 하락한 1,789.4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한데다 국채 금리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도 유럽발 악재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코스피 지수는 장중 1,780.01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59포인트(1.99%) 내린 472.24포인트에 마감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장 초반 1,780선 까지 기록하며 하락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가 증가하며 어느 정도 만회를 하며 장을 마쳤다”면서 “여러 악재에도 1,780선을 지켜낸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 연구원은 “그 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유럽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나오면서 시장의 균형이 깨졌다”면서 “당분간 코스피 하단을 테스트 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강한 반등 장세는 힘들어 보이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0원 상승한 1,146.6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보다 1.86% 하락했고 대만증시는 1.90%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해지수는 1.04% 하고 있고 홍콩 항셍 지수는 2.48%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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