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월 초부터 선보인 '신한 마이카(My Car) 대출'은 캐피털사 할부보다 저렴한 금리로 자동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이다. 이 대출은 신한은행이 서울보증보험과 제휴를 맺어 판매하는 상품으로 취급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최저 연 7%대의 낮은 대출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출고객은 근저당권 설정을 면제받기 때문에 캐피털사의 할부상품 등보다 한층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출 자격은 직장인 및 자영업자를 비롯, 본인의 소득이 있는 사람이다. 대출 희망자는 자동차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전국의 신한은행 영업점 중 한곳을 방문해 창구에서 접수하면 된다. 신한은행이 주요 캐피털사의 할부보다 저렴한 금리로 자동차 대출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서울보증보험과의 제휴 덕분이다. 제2금융권인 캐피털사 고객 중에는 제1금융권인 은행과의 거래실적이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은행이 고객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대출을 해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지만 신한은행의 경우 서울보증보험에서 관련 신용등급 정보 및 대출 한도 등을 제공받아 대출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대출 부실위험도가 하락한 만큼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게 돼 결과적으로 고객이 저렴한 이자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객의 소득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와 별도로 자동차대출 한도를 제공하고 할부 취급수수료 및 근저당 설정비용이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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