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조선사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수출입은행의 선박건조 관련 대출지원(제작금융) 한도를 올해 40%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 수출보험공사는 현금결제보증 조건을 완화해 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10일 지식경제부ㆍ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선박제작금융 확대, 수보 현금결제보증 조건 완화, 중장기 수출보험 부보율 상향 조정, 국적 외항선사 중장기수출보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종합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정부는 선박건조 자금을 빌려주는 제작금융 자금지원 한도를 지난해 1조8,400억원에서 올해 3조1,000억원으로 68.5% 늘리기로 했다. 또 조선사 협력업체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대출도 지난해 2조6,900억원에서 3조2,800억원으로 21.9% 확대한다. 이에 따라 전체 제작금융 자금지원 한도는 지난해 4조5,300억원에서 올해 6조3,800억원으로 40.8% 증액된다. 수출보험공사도 현금결제보증 조건을 완화해 2조1,000억원가량을 올 한해 지원할 방침이다. 현금결제보증이란 수보가 보증을 서면 조선사 협력업체들의 납품액에 대해 은행에서 즉시 현금으로 지급하고 조선사는 향후 은행에 대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들은 수출납품대금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위기에다 출혈수주 경쟁이 이어지면서 조선업계의 위기가 심각한 상태"라며 "일부는 끌고 가더라도 일부는 구조조정을 병행해야 해 앞으로 계속 고민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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