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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90% 이상 정확한 휴대형 한ㆍ영 자동통역 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90% 이상 정확성을 갖춘 ‘휴대형 한ㆍ영 자동통역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여행 상황에서 통역률이 80%를 상회하는 등 사용자가 음성인식 오류를 수정할 경우 90% 이상의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특히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 기술보다 한국어 음성인식률과 한·영 자동번역율이 각각 15%, 13% 이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서버에 원격 접속해 통역이 제공되는 ‘서버형’ 방식은 15만 단어급 이상 인식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에 내장된 ‘단말탑재형’ 방식은 한국어 13만 단어, 영어 5만 단어를 지원한다. ETRI는 지난 1일부터 제주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5월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휴대형 한ㆍ영 자동통역 기술은 통역률이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라며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지역 등 한국 관광을 꺼려왔던 외국 관광객의 국내 관광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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