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도 원인
입력2006-02-15 17:06:15
수정
2006.02.15 17:06:15
구글 등 검색창 두드리면 주민번호 쉽게 찾아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도 원인
구글 등 검색창 두드리면 주민번호 쉽게 찾아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해킹 뿐 아니라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 체계가 명의도용 사태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아주 쉽게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확인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검색사이트 구글을 통해 생년월일을 바꿔가며 입력하면 수백개의 주민등록번호가 나온다. 이중 대부분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로 표시돼 있지만 뒷자리까지 정확하게 나오는 경우도 상당 수에 달한다. 특히 회원명단이 통째로 노출된 경우도 많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관리자만 접근할 수 있는 페이지이지만 검색엔진이 이마저도 친절하게 검색해 준다.
보안업계에서는 대형 사이트의 경우 검색엔진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지만 소규모 사이트는 보안의식이 약해 검색엔진의 접근을 허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검색이 아닌 개인간 파일공유(P2P)를 사용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상당수의 업체들이 주민등록번호를 금지 단어로 설정해 놓고 있지만 이를 회피하는 것은 아주 쉽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 사이트를 찾아보면 주민등록번호 생성기로 만들어진 번호는 물론 실제 주민등록번호 명단이나 개인정보가 들어간 이력서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단 한 번이라도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되면 명의도용의 홍수에서 헤어나기 어렵게 된다. 개인이 원한다고 해서 주민등록번호를 바꿀 수 없는데다 검색이나 P2P를 통해 한 번 정보가 노출되면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 수 있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P2P의 경우 유포자 경로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설사 발견한다고 해도 모두 삭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정보보호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검색결과에서 자신의 주민등록 번호 등 개인정보가 발견된다면 검색사이트 관리자와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할 것을 우선 통보하고 이것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정보보호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1336번)로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02/15 17:06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