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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증시 관전 포인트는…
입력2009-01-04 17:00:13
수정
2009.01.04 17:00:13
9일 발표될 美고용지표<br>韓·유럽·英금리인하 폭<br>원·달러 환율 흐름 주목
1월 증시가 산뜻한 출발을 했으나 여전히 악재와 호재가 뒤엉켜서 한쪽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가 호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변동성이 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외 경제지표 등 다양한 변수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월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경제지표는 미국의 고용지표다.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가 오는 9일 발표된다. 미국의 경우 고용이 소비를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꼭 확인하고 넘어야 할 부분이다. 이외에도 미국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집계가 30일 나온다. 국내에서는 2008년 4분기 실질 GDP(23일 발표 예정)가 예정돼 있다. 중국의 경우 산업생산과 지난해 4분기 GDP가 20~23일 발표 예정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는 점은 이미 시장에서 반영돼 있다”며 “이머징마켓 성장의 견인차인 중국 경제가 얼마나 가파르게 떨어질 지가 더 큰 관심”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유럽,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폭도 시장의 관심이다. 1, 2월 예정된 금리 결정에서 한국과 유럽 모두 0.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하고 있는데다 인플레 걱정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환율 향방도 주목대상이다. 새해가 시작되자 소강상태였던 원달러환율이 뛰어 올랐다.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 불안감이 큰데다가 구조조정으로 인한 기업들의 도산 소식이 들려오면 다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경우 달러 안전자산 선호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이후 대규모 국채발행이 예정돼 있다는 점은 달러 약세요인이기도 하다. 이경수 토러스증권 팀장은 “환율에 민감한 국내 증시 특성상, 환율 불안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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