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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4일째…물류차질 현실화

광양항 가동률 15% 그쳐…국회 관련법 심의일정 다가오면서 참가율 높아져

화물연대 파업 4일째…물류차질 현실화 광양항 가동률 15% 그쳐…국회 관련법 심의일정 다가오면서 파업참가 늘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에 따른 물류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4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소강상태를 보이던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가 나흘째로 접어들고 국회 건교위에서의 관련법 심의 일정이 다가오면서 물류 마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항 각 부두의 화물 반출입은 평소 대비 60% 수준에 그쳤다. 특히 화물연대 측이 5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건교위 법안심사소위 결과를 지켜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민주노총과 연계해 6일 부산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강경 투쟁을 선포하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광양컨테이너부두는 평상시 대비 가동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평상시 2,500여대 차량이 반출입을 담당했으나 화물연대 전남지부 컨테이너부두 지회의 파업으로 30~40% 정도의 가동률에 머물렀다. 이 또한 터미널과 항만 배후부지 및 철도수송장을 오가는 셔틀 차량 운송이 대부분이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장거리 운송차량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인천항의 선광컨테이너터미널과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경우 부두 진입로인 중구 항동 옛 개항백주년기념탑 근처에 화물연대 인천사무소 노조원들이 천막농성을 하면서 부두를 드나드는 트레일러의 번호판을 적는 등 화물차 진입을 감시하는 바람에 부두 내 수출입 화물 반출작업이 70% 이상 줄어드는 등 차질을 빚었다. 인천 남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은 4일 오전8시부터 정오까지 103TEU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 화물연대 파업 이전인 지난달 27일(월요일) 오전 처리량 391TEU 대비 26%의 수출입 화물 처리율을 기록했다. 특히 비조합원 차량에 대한 파손과 방화 등 운송방해가 계속되면서 이를 꺼리는 개인ㆍ비조합원들이 화물운송 자체를 속속 포기하고 있어 물류 차질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 현재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전국 경찰에 신고된 폭력ㆍ불법 행위는 67건. 이중 유리창 등 차량 파손이 37건으로 가장 많고 방화 15건, 도로에 대못을 버린 경우 6건, 운전자 통행방해 5건 등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물동량 공백 사태를 메울 계획이다. 건교부는 만약을 대비해 철도 수송을 늘리며 군컨테이너를 동원하고 자가용 화물차까지 긴급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화물차 방화 등의 사건사고와 관련, "이번 투쟁을 앞두고 폭력이나 방화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 입력시간 : 2006/1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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