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현 연구원은 “최근 1년간 상하이 종합지수의 급등이 중국 경제와 국내 경제·증시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듯이 이번 중국 증시 급락 영향도 단기 심리적 측면에 한정될 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지적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152% 급등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작년 연중 고점 대비 32% 급락했다가 최근 이틀간 10.6% 반등했다. 그는 또 “대형주 중심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China)지수는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진 가격 수준에 도달했다”며 “중국 증시의 급락세는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중국 증시가 상승 기조를 이어가려면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증시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 경제인데, 아직 회복 시그널이 가시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의 등락비율은 개선되고 있지만, 투자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실물 경제 지표 둔화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기 부양 조치가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에 가시적인 효과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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