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중 회사채(ABS 제외) 발행 규모는 모두 4조2,521억원으로 1월(2조7,484억원)에 비해 54.7%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9월(4조4,698억원)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BBB등급 이하 비우량 채권 발행도 늘어나고 있다. 2월 중 비우량 회사채 발행액은 3,600억원으로 지난 1월(2,7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금투협 채권시장팀장 관계자는 "A등급 이상의 중장기 채권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비우량 채권도 늘어나고 있다"며 "회사채 투자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회사채 시장이 지난해 상반기와 같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로 유동성 확보가 최대 과제였던 지난해 상반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올해 회사채 발행물량은 지난해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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