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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돌파…1,922.04p(종합)

코스피 지수가 지난 8월 5일 이후 두달반만에 1,900선을 돌파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73포인트(1.46%) 상승한 1,922.04포인트에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유럽 은행들의 자기자본 확충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발 호재에 코스피 지수는 1,9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 초반 상승에 대한 기술적 부담에 1,890선까지 떨어지며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그리스 국채 손실률(헤어컷)이 50% 수준으로 합의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두 달 만에 장중 500포인트를 돌파했던 이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결국 하락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0.47포인트(0.09%) 내린 497.04포인트에 마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1,900선 돌파에도 불구 신중한 모습이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유로존에 대한 기대로 증시는 긍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제 시장에 다 알려진 내용이 많아 정책 모멘텀이 증시를 강하게 끌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기술적 부담이 줄어들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확인된 후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도 유로존 위기감이 해소되며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10원 내린 1,115.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2.04%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전일 보다 0.39% 상승한 채 마감했다. 오후 3시 15분 현재 중국 상하이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0.49%와 2.16%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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