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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드림타운을 조성, 이르면 오는 2014년 그룹 본부를 옮긴다. 2016년 완성되는 하나드림타운에는 그룹본부를 비롯해 정보기술(IT) 및 물류센터ㆍ교육연수시설 등 핵심 전략 기반시설이 들어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거점 역할을 맡는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하나드림타운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회장은 "새로 조성하는 단지인 하나드림타운에 그룹의 핵심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2015년 동아시아 리딩뱅크 진입과 세계 50대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 후 세계시장에 진출할 의지가 있다"며 "국제금융업무를 위해서는 공항이 가까워야 하기 때문에 청라지구의 입지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해 모두 2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 사업에 5,000억원(부지매입비 및 기반시설 공사비 제외)이 투입된다. 이주는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곳에 핵심 전략 기반시설을 통합 설치하게 되며 미술관ㆍ박물관ㆍ공연장ㆍ체육관 등 각종 문화체육시설 등도 만들 계획이다.
다만 하나은행 본점 등 주요 계열사 본점은 서울에 그대로 남게 된다.
하나금융은 하나드림타운에 상주 근무하는 인원을 5,600여명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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