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체 보며 결정적 한 수 두는 것이 지도자 덕목"

차동엽 신부, 삼성 사장단회의서 '교황의 공감 리더십' 강연


“가장 하찮은 자의 소중함을 말하는 교황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차동엽 신부는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차 신부는 이날 삼성 사장단을 대상으로 ‘교황의 공감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차 신부는 사람들이 오늘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가진 우리 안의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며 “교황의 매력과 인기는 이들을 사랑함으로써 사람들이 교황이 나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간접적 경험을 하게 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 “교황은 전체를 아우르면서도 결정적인 한 수를 둘 줄 아는 분”이라며 “자신의 말이 가지는 상징성과 파장에 대해 이해하고 이야기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지도자들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차 신부는 삼성 백혈병과 노동 이슈에 대한 사장단의 질문이 있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이분들(사장들)에게 인류에 대한 깨달음 얻을 수 있는 말들 했다”며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교황의 말을 통해 가장 낮은 자의 소중함을 이야기했으니 알아들었을 것”이고 답했다.



이날 사장단은 한국에서 왜 가톨릭이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강연에 임했다고 차 신부는 전했다.

차 신부의 강연을 들은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고통스러운 일도 유머로 넘기자’는 말을 자주 한다”며 “주어진 일을 의무감에 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기쁘게 하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소 신도들에게 강조하는 정신을 소개했다.

오는 14일 방한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사람과 약자의 편에서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서민적인 교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차 신부는 인천가톨릭대 교수이자 미래사목연구소장으로, 교황청립 라테란대학교에서 기획자문을 지낸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