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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사상초요 중단 위기 모면
입력2007-12-05 21:43:39
수정
2007.12.05 21:43:39
마주단체-KRA 협상끝에 경마 거부방침 철회
'경마' 사상초요 중단 위기 모면
마주단체, 마사회와 협상 끝에 일단 철회 "발전 중장기 계획 일주일간 더 논의키로"
김면중 기자 whynot@sed.co.kr
마주단체가 KRA(한국마사회ㆍ회장 이우재)와 협상 끝에 경마 거부 방침을 일단 철회하기로 해 사상 초유의 경마중단 위기는 면하게 됐다.
5일 서울마주협회ㆍ기수협회ㆍ조교사협회는 잇따라 회의를 열고 "KRA의 요구로 일주일간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그래도 성과가 없으면 다음주(12일) 출마투표 거부를 통해 경주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마주협회는 KRA가 수립한 '경마혁신대책'과 이에 기초한 '한국경마 발전 중장기 계획'의 즉각 폐지를 요구하며 6일 오전10시로 예정된 출마투표 거부방침을 결정했었다.
문제가 된 중장기 계획은 마사회가 지난 10월 내부 확정한 것으로 ▦서울ㆍ부산ㆍ경남 경마를 통합 운영하고 ▦시장 원리를 도입해 마주 간 경쟁을 촉진하며 ▦오는 2008년 상금은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서울마주협회는 8~9일 주말 경마에 나갈 수 있는 말 1,427마리 가운데 1,000여마리를 확보해놓고 있어 경마 출주 신청에 해당하는 출마투표를 실제로 거부할 경우 한국 경마가 85년 사상 처음 파행 사태를 겪게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서울마주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마주들이 구입한 국산 마 평균가격이 2,853만원인 데 비해 평균 수득 상금은 2,350만원에 불과하다"며 "이에 따라 마주의 70%가 적자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교사협회와 기수협회도 각각 상금 20%, 34% 인상 등을 요구하며 마주협회와 공동 보조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사회는 경마 유관 단체의 반발에 따라 2008년 경마상금을 370억원으로 6.6% 인상한다는 수정안을 내놓고 있지만 마주단체의 요구와 차이가 커 수정안이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입력시간 : 2007/12/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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