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연말 윈도드레싱(기관의 수익률 맞추기) 효과에 힘 입어 나흘째 사승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0포인트(0.49%) 오른 1,997.05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개인 매도로 2,000선 회복을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지연되면서 그간 반등을 주도하던 외국인들이 주춤했지만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이 나흘 연속 매수에 나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2억원, 306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연기금(1,266억원)ㆍ투신(899억원) 등 국내 기관이 1,81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시장을 떠받쳤다. 프로그램매매는 61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95%), 보험(-0.60%), 비금속광물(-0.41%), 의료정밀(-0.14%)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전기가스업(2.04%), 전기ㆍ전자(1.29%)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1.74% 오르며 150만원선 재돌파에 성공했고 전기요금 인상기대감에 한국전력이 2.53% 올라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차(-2.02%), 현대모비스(-1.87%), 기아차(-1.22%) 등 자동차주 3인방이 일제히 하락했고 삼성생명도 1.57% 내렸다.
이밖에 매각 흥행 기대감에 STX팬오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LG생명과학이 프랑스 제약회사와 당뇨치료제 관련 기술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5.88% 급등했다.
총 거래량은 2억9,076만주, 총 거래대금은 3조1,8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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