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된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출이 총 27거래일째 지속돼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을 경신했다. 순유출 규모는 3조8,656억원이다.
지금까지 최장 연속 순유출은 지난 2010년 9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26거래일이었다. 당시 순유출 규모는 4조2,710억원이다.
최근 한 달 넘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간 이유는 코스피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국내 주식시장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지만 2,000선은 웃돌았다.
당시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막판 낙폭을 줄인 결과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07%) 낮은 2,001.40으로 마감했다.
양적완화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시아 증시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지만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매물이 나오자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276억원이 빠져나가 총 41거래일째 순유출 행진이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3,683억원이 이탈해 총 설정액은 77조8,711억원, 순자산은 78조9,386억원이 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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