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역의 관문에 위치한 강서마곡지구는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366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마곡지구는 서울시를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비전 아래 산업업무단지와 주거단지, 수변복합단지가 조성되는 서울의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로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상권 중 하나다.
이 상권은 탄탄한 배후 소비수요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 롯데, 이랜드,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과 관계협력사 및 중소기업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기업 종사자만 16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6만 6,132㎡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지하철 5호선· 9호선·공항철도가 지나는 '트리플 라인 역세권'으로 상주인구는 약 4만 명, 유동인구는 약 4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같은 기업형 도시는 밤낮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마곡지구는 상업용지비율이 높지 않아 타 신도시에 비해 상가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아 발 빠르게 움직인다면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발산역 상권은 눈여겨볼 만한 상권 중 하나다. 발산역을 중심으로 LG그룹과 이화여대병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발산역 상권은 공항대로와 강서로가 교차하는 지역에 형성된 상권으로 기존 강서 주거 인구, 지하철 등의 인프라가 맞닿아 있는 곳이다. 즉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중심지인 셈이다. 발산역의 주요 상권은 발산역 3번 출구에서 미니스톱 골목으로 진입하는 구역으로 야간의 메인 먹자 골목이 형성된 강서로 54길이다. 또 발산역 5번 출구에서 강서구청 방향 쪽으로 나가는 곳은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어 가족형 외식공간이 들어서기 좋다. 발산역에서 마곡역으로 이어지는 공항대로도 마곡지구 중심상업지하상가의 주동선이다.
그렇다면 이곳에 어떠한 업종을 창업하는 것이 맞을까. 발산역 상권처럼 주거 인구가 많고, 먹자 골목이 형성된 곳이라면 외식업이나 커피전문점, 디저트전문점 등의 창업이 유리하다. 실제로 발산역과 유사하게 소비자 접근성을 갖춘 상권인 서울 관악구 신림네거리 신림역에 위치한 드롭탑 신림역점의 경우 2014년 성수기 월매출이 9,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창업시 입지조건과 함께 소비자 생활 패턴 파악에 따른 업종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남경보 드롭탑 점포개발본부 영업기획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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