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4ㆍ4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처음으로 5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9.05%(4,150원) 상승한 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5만원대에 올라섰다. 거래량은 110만주를 넘어서며 전 일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타이어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천연고무 등 원재료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 4ㆍ4분기부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한국타이어는 매출원가의 70%를 넘는 부분이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으로 원재료의 가격 변동성에 따라 수익이 좌우됐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말께 천연고무의 국제가격이 톤당 4,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4분기부터 투입원가는 지난 분기 대비 1.7%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세로 내년 1ㆍ4분기에도 약 4%의 투입원가 하락이 예상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영업이익률 대비 5~6%포인트 가량 추가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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