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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서비스업 직접투자 고용유발 15만5,000명

1999년부터 2007년까지 年 115억弗 규모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 직접투자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5만5,000명의 취업이 유발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외국인 직접투자가 설비투자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999~2007년 외국인 직접투자는 연평균 115억달러가 유입돼 총 15만5,000명의 취업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형태별로는 인수합병(M&A)형 직접투자가 연평균 38억달러 유입됐으나 8만8,000명의 고용을 감소시킨 반면 그린필드형 투자, 즉 자본투자를 통해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설치하는 형태의 직접투자는 연평균 78억달러가 유입돼 20만명의 고용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연평균 67억달러 유입돼 15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한 반면 제조업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빠르게 향상된 정보기술(IT) 부문의 고용감소 등으로 인해 고용창출 효과가 미미했다. 외국인의 직접투자 유입액이 1% 증가할 때마다 설비투자는 0.08%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형태별로는 M&A형 직접투자가 1% 증가할 때 설비투자를 0.04% 감소시키는 반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0.11%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1% 늘어날 때 설비투자를 0.10% 증가시켜 제조업(0.04%)에 비해 2.5배의 설비투자 증대효과를 나타냈다. 한은은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내 설비투자 및 고용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그린필드형 투자와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효과가 커 이 부문에 투자유치 전략을 잘 활용하면 앞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 확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직접투자의 신규 유입액에서 회수액을 차감한 순유입액은 2004년 90억달러에서 2006년 50억달러로 크게 감소해 기존 투자금액의 상당부분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직접투자의 세계 전체 대비 비중도 2004년 1.2%에서 2007년 0.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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