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필름업체인 신화인터텍이 발광다이오드(LED)용 광학필름 특허를 취득했다. 신화인터텍은 7일 공시를 통해 다층 필름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신화인터텍의 기업설명(IR) 담당자는 “TV의 뒤쪽에서 빛을 비춰주는 광원(BLU)이 기존의 냉음극형광램프(CCFL)일 때는 발열이 세지 않아 단층 필름을 사용해도 됐지만 이제는 LED를 사용하다 보니 발열이 강해 단층 필름은 사용하기 어렵다”며 “얇은 필름을 여러 겹으로 겹쳐 내열성을 강화한 필름이 이번에 특허를 낸 다층 필름”이라고 설명했다. 신화인터텍의 주력 상품인 광학 필름은 BLU와 패널 사이에서 빛을 확산ㆍ집중ㆍ반사해주는 물질을 말한다. 그동안 BLU로 사용해 왔던 CCFL은 가정에서 쓰는 형광등과 원료가 같다. 회사 관계자는 “다층 제조 기술을 통해 필름을 계속 생산해 오고 있었으며 신규제품도 올해 안에 상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선진국 경기 부진으로 신화인터텍의 실적은 연초 목표치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올초 각각 4,500억~5,000억원과 4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 영업이익 목표치를 최근 각각 4,000억원과 200억원 규모로 낮춰 잡았다. 신화인터텍은 지난달 오성엘에스티가 신화인터텍의 지분 23.2%를 3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오성엘에스티는 60억원의 중도금과 잔금 240억원을 지급한 뒤 신화인터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신화인터텍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99% 내린 5,980원에 거래를 마쳐 3거개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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